NJ 생활정보

뉴저지 운전면허 w 동반비자

finterstellar 2019. 9. 19. 03:41

그 말많은 뉴저지 운전면허 방금 끝내고 노하우 공유합니다.

MVC는 여러 곳이 있지만 North Bergen 이 덜 깐깐하다고 하여 거기로 갔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가야해서 오픈 할 때 못가고 조금 늦게 갔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오피스에 들어갔더니 9시쯤 되었더군요.

가는 길이 좁고 차가 많아서, 예전에 부산에서 운전하던 기억이 떠올랐다는...


사진에서 보이듯 사무실이 허름합니다.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글로 표현해 봅니다.

사이즈는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금 큰 은행지점 규모이고,

시설은 80년대가 연상될 정도로 낡았고, 화장실도 지저분합니다.



여기서 부터 진행 절차 입니다.


1. 리셉션에서 운전면허 시험 보러왔다 라고 하면 신청서를 줍니다.

신청서는 누런색과 하얀색 두 개를 주는데, 

누런색은 시험 신청용, 하얀색은 시험에 패스하면 면허증을 신청하는 양식 입니다.


2. ID check 코너에서 6-point ID 검사를 합니다.

6-point ID 검사 입니다.

여권과 I-94로 4점, SSN 카드로 1점, 은행 데빗카드로 1점을 채웁니다.

동반비자(L2, F2, J2 등)인 경우, 호스트의 여권과 I-94도 보여달라 합니다.

미준모에 배우자를 안데려가서 리젝트 당했다고 하는 글이 많이 있는데, 서류만 있으면 되지 굳이 같이 갈 필요는 없습니다. 

6-point 통과하면 서류를 누런 신청서에 뭐라뭐라 써주는데 이걸 들고 다음 코너로 갑니다.

6-point ID 검사는 앞으로도 몇 번 더 하니까 검사한 서류를 그대로 들고 다니면 편합니다.


3. 접수 코너에서 누런 신청서를 접수합니다.

이때, 6-point ID 검사를 또 합니다.

한국 면허가 있으면 이 때 제시하면서 한국면허 있으니까 필기만 볼거다 라고 얘기합니다.

사진을 찍고, 접수비 $10을 내면 접수증을 주면서 시험장으로 가라 합니다. 


4. 접수증을 내고 필기시험 체크인을 합니다.

체크인 할 때 또 6-point ID 검사를 또 합니다. 지겹게 합니다.

한국 면허증과 번역을 제시하라고 하는데, 한국 면허증과 국제 면허증을 같이 보여주면 됩니다.

미준모에서 한국 면허증을 공증해오니 하는 글이 많은데, 

비싼 돈  들여서 민간인이 공증한 어설픈 사문서 보다는 국제 면허증이 깔끔합니다.

어쩌면 공증이나 번역 장사치들이 만들어낸 헛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험은 한국어로 볼건지, 영어로 볼건지 물어봅니다.

저는 한국어가 편하니 한국어를 택합니다.


5. 필기시험 응시

체크인이 완료되면 컴퓨터 자리를 지정해줍니다.

자리에 가면 모니터만 있고 키보드나 마우스는 없습니다. 터치스크린이라서 그렇습니다.

총 50문항 중 40문항을 맞춰야 합격입니다.

시험 준비는 구글링해서 나오는 족보를 통하면 되는데, 

몇몇 문제는 족보마다 답이 달라서 뉴저지 MVC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메뉴얼로 확인해야 합니다.

2019년 6월 법령을 반영한 필기시험 내용 및 족보 업데이트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에게 가면 접수증에 도장도 찍고 은색 스티커도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ID check 코너로 가라고 합니다.


6.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한 최종 ID check

리셉션에서 받은 하얀색 접수증을 작성해서 은색 스티커가 붙은 접수증과 함께 제출합니다.

6-point ID 검사를 또 합니다. 이게 마지막이네요. 총 4번 했습니다.

접수번호가 표시된 운전면허증 접수증을 주면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7. 발급수수료를 납부하고 운전면허증 수령 합니다.

접수증과 신분증(여권)을 제시하니, 사진을 또 찍자네요. 

아까는 사진을 안보여주더니, 이번엔 사진을 보여줍니다.

표정이 맘에 안들어서 다시찍자고 하니 또 찍어줍니다.

수수료 $19.13 을 납부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기계에서 운전면허증을 뽑아서 줍니다.


면허증을 받으니 12시 조금 전입니다.

9시쯤 입장했으니, 총 세 시간 걸렸네요.

수요일 오전이라 MVC가 좀 한산했나 봅니다.



아싸~ 이젠 커다란 국제면허증 그만 갖고다녀도 된다~

얼른 자동차 보험에도 가입해서 렌트카 보험료도 낮춰야겠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보내온 차를 받을 첫번째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